3월 초에 접어들면서 예년보다 일찍 날이 풀렸다. 아직 삼한사온일 법한데, 봄 기운이 물씬 나는 기온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출근길에 그 기온차가 확연히 느껴져서, 이렇게 또 계절이 바뀌어간다는 게 실감이 났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앙상블오푸스의 제19회 정기연주회를 기다리는 것도 더욱 즐거웠다. 펜데레츠키, 드뷔시 그리고 프랑크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를 두고, 앙상블오푸스는 '산책'이라는 부제를 달 만큼 즐거운 시간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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