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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곡해설] 앙상블오푸스 Plays 캐럴변주곡 곡해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24-06-04 15: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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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PROGRAM



류재준(1970~)

Jeajoon Ryu

 

캐럴변주곡

Variazione del canto natalizio

Theme

변주곡 Ⅰ~Ⅻ

 

제1바이올린 백주영 제2바이올린 송지원(*박규민) 비올라 김상진 첼로 김민지(*이경준) 

Vn1 Ju-Young Baek Vn2 Ji Won Song(*Gyu Min Park) Va Sang Jin Kim Vc Minji Kim(*Gyeong Joon Lee)


 12월이 가까이 오면 가슴이 설렌다. 거리 곳곳에 세워진 트리, 길게 줄지어 반짝이는 불빛, 높이 올려진 화려한 십자가 등. 그래도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닐지 싶다. 그 무엇보다도 캐럴은 12월에만 즐길 수 있는 그 시기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가 오면 나는 한구석에 모아놓은 캐럴 음반들을 모두 꺼내어 언제나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 위에 올려놓곤 한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캐럴은 연말을 즐기며 듣는 모두의 음악인만큼 시대와 지역에 따라 여러 색깔의 옷을 입었다. 그래서 캐럴은 문화의 척도라는 생각도 든다. 예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기도 하고, 특정 지역의 토속적 향취가 가득하기도 하다. 혹은 시대의 취향이나 개인의 재능이 반영되기도 한다. 그렇게 캐럴은 보존되고 변화하며, 다양하게 변모한다.


 류재준의 현악사중주곡 <캐럴 변주곡>도 이러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변모하는 또 하나의 모습이다. 이 곡의 주제 선율은 우리에게 익숙한 독일 캐럴 <소나무야 소나무야>(O Tannenbaum: 국내에서는 ‘소나무’라고 번역되었지만, ‘Tannenbaum’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되는 전나무를 의미한다.)이다. 이 노래는 라이프치히의 교사이자 작곡가였던 에른스트 안쉬츠(Ernst Anschütz)가 1824년에 만든 노래로, 멜히오르 프랑크(Melchior Franck)가 16세기 말에 작곡한 슐레지엔 민요를 바탕으로 했다. 가사는 겨울에도 푸르른 전나무가 사랑스럽고 용기를 준다는 내용으로, 20세기 초에 전세계로 알려졌다.




[류재준-캐럴변주곡 Var.4]


[류재준-캐럴변주곡 Var.9 中]





⏶주제

 <캐럴 변주곡>은 <소나무야 소나무야> 주제를 화음 반주로 중후하게 들려준 후 12개의 변주로 이어진다. 제1변주에서는 첼로가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두 대의 바이올린이 8분음표 단위로 장식한다. 제2변주는 붓점 리듬이 지배한다. 비올라가 연주하는 주요 선율은 주제 선율로부터 많이 변형되어있으며, 화음도 다소 변화되었다.





⏶제3변주

제3변주에서는 주제 선율이 제2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되고,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삼연음 리듬으로 분주하게 오르내리며 교차한다. 제4변주에서는 제1바이올린이 주제 선율을 연주하며, 조금 빠른 템포의 붓점리듬으로 마치 작은 종을 연주하듯 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및 첼로가 대화하듯 시작하고, 곧 모두 합류한다. 제5변주는 제1바이올린이 더욱 빠르게 스케일을 오르내리고, 제2바이올린이 이를 받아 이어간다. 제6변주는 왈츠풍으로 진행하고, 제7변주는 더 빠른 속도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면서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및 첼로가 대화하듯 진행한다.




⏶제8변주

제8변주는 더욱 빠른 템포로 모든 악기가 ‘단-단-장-장’ 리듬을 강박적으로 지키고, 반음계적 진행은 다른 세계로의 진입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9변주는 잠시 휴게소에 들른 듯, 재즈 스타일로 잠시 여유를 즐긴다. 4/4박자로 바꿔 템포를 조금 늦추고, 나른한 장식과 엇갈리는 리듬, 부딪치는 화음 등 재즈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제10변주는 다시 템포를 바짝 올리고 붓점리듬으로 돌진하다가, 제11변주에서 템포를 많이 늦추고 반음계로 신비로운 미지의 감성에 빠져든다. 그러나 이는 잠시 뿐.





⏶제12변주

제12변주는 다시 빠른 템포로 제2바이올린이 톡톡 튀는 붓점리듬으로 시작하고, 이어서 제1바이올린, 첼로, 비올라가 차례로 합류하면서 거대한 푸가를 만든다. 후반부에 제1바이올린이 고음 영역에서 선율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막바지에 이르면 붓점리듬 선율이 일사불란하게 일제히 오르내린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결되지 않은 화음으로 과감하게 마무리한다.







글|송주호(음악칼럼니스트)

첨부파일 캐럴변주곡 곡해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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